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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결정할 한은 총재 후보자의 지갑 보니... 미국 주식 ‘0원’ 방산엔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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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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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후보자, 미국 제외 분산 투자 및 가족 방산주 집중 보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6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6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남다른 투자 포트폴리오가 금융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 후보자 본인은 ‘미국 제외’ 증시 상품에 집중한 반면, 배우자와 장남은 국내외 방위산업(방산)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장남 재산 30%가 방산주... ‘라인메탈’부터 ‘K-방산’까지

 

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신 후보자의 재산신고사항에 따르면 영국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장남의 포트폴리오에서 방산 비중이 압도적이다. 장남은 총 3656만원 상당의 방산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와 개별 종목을 보유 중이다. 이는 현금을 제외한 장남 전체 재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다.

 

구체적으로 한국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Exchange Plus Korea Defense Industry Index ETF’에 1399만원을, 유럽 항공우주·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Europe Aerospace & Defense ETF’에 611만원을 넣었다. 개별 종목으로는 독일의 라인메탈(828만원)을 비롯해 영국의 밥콕(507만원),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237만원) 등 유럽 대표 방산주를 골고루 보유했다.

 

배우자 역시 장남과 같은 한국 방산 ETF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이 해당 주식을 사들인 시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기 전부터 보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방산 ETF의 경우 올해에만 30% 넘게 급등해 상당한 평가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 “미국은 없다” 글로벌 석학의 독특한 ‘Ex-US’ 전략

 

정작 신 후보자 본인의 포트폴리오는 아들과 결이 다르다. 총 21억8285만원 규모의 ETF 5종을 보유한 신 후보자는 개별 종목 투자 대신 지수형 상품을 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열광하는 미국 증시 관련 상품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신 후보자는 ‘Vanguard Total International Stock ETF’와 ‘iShares MSCI World ex-U.S. ETF’ 등에 투자했다. 이 상품들은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의 주식에 투자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한국 지수 투자와 영국 주식·국채에 자산을 배분했다.

 

이는 과거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니발 금융위기를 사전에 경고했던 그의 이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미국 자산의 고평가 가능성을 경계하며 철저히 분산 투자 원칙을 지킨 셈이다.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으로 재임해 온 신 후보자는 그동안 스위스 프랑으로 연간 10억6000만원쯤의 보수를 받아왔다. 이는 한국은행 총재 연봉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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