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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日선박은 통과했는데… 발 묶인 韓선박은 언제? [美·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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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유태영 특파원, 장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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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후 서방 측 첫 통과
이란 예고 ‘선별 개방’ 본격화 주목
韓 외교부 “선박·국가별 조건 달라”

프랑스, 일본과 관련된 선박이 최근 잇달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했다. 서방 측 배들이 이곳을 빠져나간 것은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을 받고 해협 봉쇄에 나선 뒤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 선박 26척, 선원 약 180명이 여전히 발이 묶인 가운데 이란이 예고한 ‘선별적 통과’가 시작된 것인지 주목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선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선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이 소유한 몰타 선적 컨테이너선 크리비호가 2일 이란 측의 ‘안전 통로’를 이용해 걸프 해역을 빠져나갔다.

 

일본 상선미쓰이 계열사가 보유한 파나마 선적 LNG선 소하르호(3일)와 인도 선적 LNG선 그린산비호(4일)도 차례로 해협을 통과했다.

 

오만 관련 유조선 3척도 최근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갔다.

 

지난달 1일 이후 이곳을 통과한 배 150척은 대부분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이란과 가까운 나라 관련 선박들이었다. 프랑스와 일본 선박의 이번 통과는 외교의 결과물인지 민간 선사와의 협상에 따른 것인지 불명확하지만,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이란은 또 ‘형제국’ 이라크의 배와 생필품을 싣고 이란으로 오는 배, 오만만 선박의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이란 매체들이 이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이란이 세계 각국을 적대국, 중립국, 우호국으로 구분해 해협 통과 허용 여부와 통행료 등에 차등을 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오만 국영 통신은 이란이 5일 오만과 외무부 차관급 회담을 열고 원활한 호르무즈해협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엑스(X)를 통해 밝혔다.

 

한국 정부는 국제 규범에 따른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5일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해협 통과 선박들의 국적과 소유주, 운영사, 화물 성격, 목적지, 선원 국적 등이 다양해 해당 선박 및 국가별 조건이 다른 상황”이라며 “정부는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선사의 입장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선박 명단 공유 등 사전 협의를 압박한 이란 측에 선을 긋고 국제법적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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