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배우, 가수 등 대만 연예계 전반에서 병역 기피 스캔들이 터지면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대만 언론과 네티즌들은 한국의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이 병역을 이행했다는 점을 들며 한국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만 TVBS와 타이페이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유명 가수 겸 배우 추성이가 병역 기피 혐의로 최근 체포됐다. 추씨가 수갑을 찬 채로 신베이 지역 경찰서로 연행되는 모습이 공개되며 대만 사회의 공분을 샀다.
추씨는 병역 면제를 목적으로 브로커에게 약 30만~40만대만달러(약 1400만~1900만원)를 건네고 고혈압 관련 의료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해당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규모 병역 비리 수사의 연장선상에 있다. 앞서 대만 검찰은 지난해 6월 ‘대만 첫사랑’이라 불리며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았던 배우 왕다루(34·왕대륙)를 포함한 연예인 9명과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 등 총 28명을 병역 방해 및 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같은해 10월에는 배오 천보린과 슈제카이, 그룹 ‘에너지’ 멤버 장슈웨이 등 연예인 5명이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았다.
앞서 적발된 이들 역시 추씨와 마찬가지로 브로커에게 돈을 건네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는다. 브로커 일당은 혈압을 측정할 때 숨을 참아 정확한 혈압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가 하면 자신들이 마련한 혈압기로 혈압을 측정하게 해 중증 고혈압 진단서를 발급받게 하는 등의 수법을 썼다.
대만 언론은 자국 연예인들의 병역 기피를 한국 K팝 스타들의 행보와 비교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BTS 멤버들이 전원 현역으로 복무를 마친 점을 주요하게 다뤘다. 현지 매체들은 “세계 최정상인 BTS도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며 “한국 연예계의 책임감을 배워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특히 BTS가 군 복무 이후 발표한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입대로 생긴 공백기 이후에도 독보적인 위상을 보여주면서 대만 내에서는 “성실한 병역 이행이 오히려 아티스트의 가치를 높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BTS는 지난 2022년 12월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멤버 전원이 전역 및 소집 해제를 마쳤다. 복무를 마친 이들은 최근 광화문광장 공연을 시작으로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며 전 세계 음악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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