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변동성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에 대한 변동성도 격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두 종목의 커지는 변동성을 두고 가격이 고점이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비중 조정과 두 종목이 코스피 내에서 차지하는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우서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최근 급격한 주가 변동성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우서현 연구원은 “하루는 매도 사이드카, 다음 날은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하며 코스피가 멈추지 않는 롤러코스터를 반복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등락은 전쟁의 당사자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매서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세계국채지수(WGBI) 산출기관인 FTSE Russel(FTSE러셀)의 정기 변경 당시 약 4000억원 규모의 SK하이닉스 매물이 쏟아지며 단기 급락이 발생했다”며 “이에 고점은 아닐지 우려하는 시각이 시장에 확산하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두 종목의 변동성을 두고 가격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결과라기 보단 규칙에 따른 비중조정이라고 평가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는 일정 시점마다 포트폴리오를 계획적으로 조정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특정 종목에 대한 비연속적인 대규모 거래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우서현 연구원은 “최근 시간외 거래에서 관찰됐던 급격한 변동성은 판단에 따른 매도라기 보단 지수 리밸런싱이라는 구조적 영향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여전히 ETF거래 비중은 빠르게 확대하고 있고 ETF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은 과거 대비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아울러 두 종목의 급격한 변동성은 코스피 내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우 연구원은 “코스피 내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4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두 기업으로 쏠림이 심화하면서 국내외 패시브 자금들이 두 종목을 덜어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가총액 비중이 확대될수록 패시브 ETF는 규칙에 따라 해당 종목을 덜어낼 수밖에 없고 일정 시점에서는 기계적인 비중 축소가 불가피해진다”며 “국내 ETF역시 단일 종목 비중 30% 제한이 원칙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비중 조정에 나선 ETF가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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