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간·민물회 등 날것 섭취 시 세균·기생충 노출 위험 커져
충분한 가열 조리·도마 분리 습관이 현실적인 예방 해법
18일 저녁, 서울의 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 앞. 아이 반찬거리를 고르던 부모의 손길이 잠시 멈춘다.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 장바구니에 담으려던 식재료가 오히려 감염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을 접한 순간이다.
면역 체계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성장기에는 작은 식습관 차이가 건강 상태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질병관리청 감염병 감시 자료 분석에 따르면 장관 감염 질환은 영유아 연령층에서 주요 발생 집단으로 분류된다.
설사와 구토 증상이 반복될 경우 탈수나 영양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속도 역시 성인보다 빠를 수 있어 가정 내 식품 위생 관리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
◆익히지 않은 내장·민물회 감염 위험
서울 소재 대학병원 소아감염 분야 전문의는 어린이 식탁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식재료로 ‘충분히 익히지 않은 동물 내장’과 ‘민물고기 회’를 꼽는다.
가열이 부족한 내장에는 장출혈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할 경우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성장기 어린이는 감염 질환 발생 시 탈수 진행이 빠르고 회복 과정에서 체력 저하나 식욕 감소가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단순한 배탈로 넘기기보다 반복적인 복통이나 설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식습관 점검과 함께 전문 진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안전한 조리 습관이 면역 건강 기초
감염 예방 측면에서 전문가들은 특정 식재료를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조리 방식과 식사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현실적인 관리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육류는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히고, 채소와 육류를 손질하는 도마와 칼을 구분 사용하는 기본적인 위생 습관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이 접시에 올리기 전 프라이팬 위 반찬을 한 번 더 뒤집는 부모의 몇 초. 이 작은 습관이 감염 위험을 낮추고 성장기 건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예방 행동이 될 수 있다. 따뜻한 김이 올라오는 식탁 위에서 일상의 선택이 가족의 미래 건강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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