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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취업자 늘었지만 청년층 실업률은 5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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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권구성 기자,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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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따른 고용 양극화 심화

2월 취업자 1년 새 23.4만 증가
60대 이상 28.7만 ↑ 상승 견인
청년 14.6만 감소… 실업률 7.7%
지방이동 청년 3명 중 1명 ‘U턴’

2월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2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건설업과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청년층의 실업률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4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4000명(0.8%)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8%로 0.1%포인트 상승했는데, 1982년 7월 월간 고용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1989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준이다.

다만 연령이나 산업별로는 희비가 엇갈린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8만7000명 늘며 전체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했지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4만6000명 감소했다. 40세 미만의 실업률은 2월 기준으로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7.7%, 30대는 3.6%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체 실업자 수는 2월 기준으로 2021년(135만3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고, 실업률은 2022년(3.4%)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30대 고용 상황 전반은 다른 연령대 비해 양호하다”며 “비경제활동 상태에 있던 사람이 노동시장에 스스로 뛰어드는 과정에서 실업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경제활동참가율은 64.0%로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봤을 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8만8000명(9.4%), 운수 및 창고업에선 8만1000명(4.9%)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의 경우 취업자 1만6000명이 감소하며 2024년 7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보였다. 건설업 역시 4만명 감소하며 2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했다.

18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6 원스톱 기업지원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참여 기업의 구인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18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6 원스톱 기업지원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참여 기업의 구인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만7000명(1.0%) 늘어난 272만4000명을 기록했는데,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는 2만명 감소했다.

한편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 3명 중 1명이 채 2년도 안 돼 수도권으로 되돌아온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산업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청년의 지역 이동과 정착: 지역별 청년친화지수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거주지를 옮긴 국내 청년(만 19∼39세) 중 11.4%는 비수도권으로 간 뒤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왔다. 전체 이동 청년 중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비중이 32.7%란 점을 고려하면, 3명 중 1명은 비수도권에서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돌아온 셈이다. 이들이 수도권 회귀를 결정하기까지 비수도권에 머문 기간은 평균 1.6년으로 2년이 채 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일자리˙문화 인프라 격차가 청년들의 비수도권 외면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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