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공기가 눈에 띄게 부드러워진 3월 중순, 백화점들이 봄맞이 소비 수요를 겨냥한 대형 팝업 행사에 일제히 시동을 걸었다.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스포츠와 미식, 라이프스타일 체험 요소를 결합한 콘텐츠 공간을 확대하며 고객 발길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본격적인 라운딩 시즌을 앞두고 골프 체험형 팝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7층 행사장에서는 오는 18일까지 글로벌 골프화 전문 브랜드 풋조이 팝업이 진행된다.
금·토·일요일에는 전문 피팅 프로가 상주하며 고객의 발 형태와 스윙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골프화를 제안하는 ‘핏랩’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기능성 프리미엄 골프화 신제품을 중심으로 체험과 구매를 동시에 유도하는 구성이 눈에 띈다. 봄철 필드 수요 확대 흐름과 맞물려 체험형 소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스포츠와 미식을 결합한 복합 팝업으로 집객 효과를 노리고 있다. 지하 1층에서는 15일까지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테마 팝업스토어가 열려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 MLB 구단 굿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 막바지에도 야구팬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현장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같은 층 푸드플랫폼에서는 18일까지 ‘흑백 미식전’이 진행된다. 미쉐린 가이드 출신 셰프와 요리 경연 프로그램 출연 셰프가 직접 참여하는 조리 퍼포먼스를 통해 단순 시식 행사를 넘어선 ‘체험형 미식 콘텐츠’를 강조했다.
문화 콘텐츠 확장도 눈에 띈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는 글로벌 스트리트 문화 미디어 플랫폼 하입비스트의 기념 전시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진다. 한정 협업 상품 공개가 예정되면서 트렌드 소비층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현대백화점은 이사·결혼 시즌과 맞물린 실용형 팝업을 중심으로 봄 수요 공략에 나섰다. 압구정본점에서는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 시즌오프 행사를 통해 예비부부 고객층 유입을 노리고 있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요가웨어 브랜드 팝업을 통해 운동·웰니스 수요를 겨냥했고, 판교점에서는 프리미엄 덴탈케어 브랜드 행사를 마련해 생활 밀착형 소비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봄철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 전략이 반영된 구성이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구매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확산되면서, 주말 백화점은 쇼핑 공간을 넘어 체험형 나들이 장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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