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분열된 야권…외부 공격에도 체제 유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공습으로 이란의 기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다수의 고위 지도부가 일거에 사망했다.
그러나 전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고지도부를 잃고도 전쟁이 이어지는 배경은 무엇일까.
Q. 기존 최고지도자를 잃은 이란이 전쟁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A. 이미 권력 승계 체제를 구성해놨기 때문이다. 알리 하메네이 사망 직후 이란은 임시 지도체제가 가동됐다.
8일에는 강경파로 평가받는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그뿐만 아니라 이란 신정체제를 떠받치고 있는 핵심 군부 세력인 혁명수비대도 지휘권을 하급선까지 미리 분산해뒀다.
혁명수비대 지도부도 마찬가지로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약 19만명에 달하는 혁명수비대원들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며 이들은 여전히 내부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Q. 내부 반정부 세력이 들고일어나 정권을 무너뜨릴 가능성은 낮은가?
A. 그렇다. 이란 내부에서는 오히려 혁명수비대가 통제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혁명수비대에 입대해 활동한 이력이 있는 강경파이자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들조차 “가까운 시일 내 정권교체는 회의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국내 반정부 세력이 이미 강한 탄압을 받아 분열돼 있고, 해외 반체제 진영도 왕정복고파와 좌파 계열 등으로 갈라져 있어 하나의 지도부나 대안 체제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결국 이번 전쟁의 관건은 지도부 사망 자체가 아니라, 이란 체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느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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