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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척” 트럼프 조롱에도 ‘마크롱 선글라스’ 난리났다…주문 폭주에 홈피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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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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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눈 혈관 터져 다보스서 선글라스 착용
트럼프 "강한 척하는 것 같더라" 조롱에도 시선 집중
안경 제조사 주가 28% 급등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착용한 일명 ‘탑건 선글라스’가 화제가 되며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해당 제품 판매 사이트가 다운되고, 브랜드 모기업인 아이비전 테크 주가는 31% 급등해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다보스 포럼 참석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AFP=연합뉴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일 다보스포럼 연설에 짙은 색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그는 연설 도중 선글라스를 벗고 충혈된 오른쪽 눈을 공개하며 “보기 흉한 눈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엘리제궁은 실핏줄이 터져 보호 차원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른색 선글라스를 쓴 마크롱의 사진은 곧바로 전 세계 신문에 다뤄지며,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전투기 조종사가 쓸 법한 푸른색 반사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에 등장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의 최대 화제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마크롱이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에 성큼성큼 걸어 나오자 많은 사람들이 그가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유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맞서 누군가가 나서야할 때라는 신호라는 것이었다.

 

마크롱이 트럼프의 그린란드 점령 야망에 도전한다는 해석, 조 바이든 전 미 대통령이 쓰던 조종사 스타일 선글라스를 착용함으로써 은근한 조롱을 던졌다는 해석 등이 쏟아졌다.

 

영국 텔레그래프 신문은 “마크롱의 선글라스가 서방을 구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모습. AP연합뉴스

온라인상에서도 영화 ‘탑건’의 주인공 톰 크루즈를 연상시킨다는 ‘밈’이 확산했다. 영화 ‘탑 건’의 주제곡이 흐르는 속에서 에어포스원에 탄 트럼프를 추적하며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드는 전투기 조종사로 마크롱이 묘사되고 1986년 액션 영화 ‘코브라’에서 기관총을 든 실베스터 스탤론이 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프랑스 고급 안경 브랜드 앙리 줄리앵의 ‘퍼시픽 S01’ 모델로 알려졌다. 판매가는 659유로(약 110만 원)이다. 앙리 줄리앵의 판매 사이트는 다운되기도 했다. 또 앙리 줄리앵을 소유한 이탈리아 기업 아이비전 테크 주가는 이날 밀라노 증시에서 약 31.66% 급등해 한때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눈에 실핏줄 터져 선글라스 쓰고 연설 나선 마크롱 대통령. AFP=연합뉴스

일부 패션 전문가들은 푸른 렌즈가 요란하고 촌스럽다고 지적하지만 마크롱에게 완벽하게 어울린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가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어제 그 멋진 선글라스를 낀 그를 봤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라며 “센 척하려는 걸 봤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마크롱의 선글라스가 트럼프에 강경 대응하길 기대하는 유럽 대륙에 뜻밖의 정치적 연극 효과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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