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318호선 27㎞ 구간 추진
공사비 2000억 절감·교통난 해소
송전망 건설에 어려움을 겪어온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망이 지방도로 확장공사와 함께 추진된다. 신규 도로 건설 과정에서 도로 밑에 새롭게 전력망을 구축하면서 2000억원 이상의 중복공사비를 덜고, 수도권 전력난에 숨통을 틔울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도청에서 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과 이 같은 내용의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교환했다.
이 방식은 송전탑 공사에 따른 주민 반발을 상당 부분 해소하고 교통 혼잡, 소음·분진 등의 문제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력난 때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한 가운데 이를 일부 해소할 해법이 될 전망이다.
현재 용인지역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각각 조성 중이다. 이동·남사읍 일원에 조성될 777만3656㎡(약 235만평) 규모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공장(Fab·팹) 6기를 건설한다. 원삼면 일원 415만6135㎡(약 126만평)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입해 4기의 팹을 짓는 반도체 일반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양측은 지방도 318호선 이천 대죽교차로(설성면 수산리)∼용인 기상삼거리(처인구 원삼면 두창리)까지 27.02㎞ 구간의 도로 건설 구간에 지중 송전전력망을 공동 설치한다. 용인 기상삼거리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일반산단과 인접해 있다.
도는 지방도 318호선의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포장비를 부담한다. 한전은 도로 밑 부분에 전력망 시설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착공해 2032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3GW의 지중 송전망 구축으로 일반산단은 6GW의 필요 전력 대부분을 충족하게 된다. 국가산단의 경우 9GW 중 6GW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이 방식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첨단반도체 국가산단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망을 구축하는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한전은 강릉 안인화력발전소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평창∼횡성∼영월∼제천∼원주) 등을 거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정부가 (호남으로) 옮기겠다고 한다고 옮겨지겠는가. 그렇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정부 정책으로 결정한 것을 제가 뒤집을 순 없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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