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伊 대회에 12년만 출격 나서
종주국 캐나다, 金 획득 여부 관심
베테랑·신예들 조화로 전력 최강
‘대항마’ 美, 46년 만에 우승 도전
‘최고 골잡이’ 매슈스 맹활약 기대
한국에서 주목도가 덜해서 그렇지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종목이다. 아이스하키는 첫 동계올림픽인 1924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동계올림픽의 유일한 구기종목인 아이스하키는 동계올림픽의 관중 동원과 매출의 거의 절반을 책임지는 최고의 인기 스포츠다. 2010 밴쿠버와 2014 소치 대회엔 각각 전체 입장 수입의 46%, 50%를 차지할 정도로 동계올림픽 흥행 성패를 좌우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은 하계올림픽의 마라톤처럼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마지막에 치러지는 전통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인기는 물론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종목이 바로 아이스하키다.
다음 달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선 아이스하키가 앞선 두 대회에 비해 훨씬 더 주목도가 크다. 세계 최고의 아이스하키리그인 북미하키리그(NHL) 최정상급 선수들이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출격하기 때문이다. 2018 평창에선 NHL 사무국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참가 비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불참을 선언했고, 2022 베이징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세계 최정상의 12개국이 자웅을 겨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남자 아이스하키는 다음달 11일 슬로바키아와 핀란드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결승전은 폐막일인 22일 올림픽 전체의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다.
가장 큰 관심은 아이스하키 종주국인 캐나다의 금메달 여부다. 아이스하키 자체가 캐나다로 이주한 영국인들에 의해 지금의 형태로 발전했고, 1870년대 캐나다에서 열린 경기를 아이스하키의 시초로 본다. 캐나다는 아이스하키를 국기(國技)로 여길 정도로 아이스하키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스포츠다. 캐나다는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 금메달을 9개나 독식했을 정도다.
NHL 선수들이 참가하지 않은 2018 평창과 2022 베이징에선 러시아, 핀란드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캐나다는 NHL 최고의 스타들을 앞세워 2014 소치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캐나다의 간판은 NHL 현역 최고 스타 코너 맥데이비드(29·에드먼턴 오일러스)다. 맥데이비드는 웨인 그레츠키-마리오 르뮤-시드니 크로스비로 이어지는 NHL 슈퍼스타의 계보를 잇는 선수다. NHL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만 세 차례 수상했고, 공격 포인트(골+어시스트) 1위를 5회나 차지한 맥데이비드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에도 맥데이비드는 NHL 득점 2위(30골), 공격포인트 공동 1위(85개)에 올라있다. NHL 득점 1위 및 공격포인트 공동 1위에 올라있는 네이선 맥키넌(31·콜로라도 애벌랜치)도 맥데이비드와 캐나다의 공격진을 이끈다.
불혹의 베테랑인 NHL 레전드 시드니 크로스비(피츠버그 펭귄스)도 젊은 피들의 뒤를 받친다. 2010 밴쿠버 올림픽 결승에서 연장 골든골로 캐나다의 금메달을 안겼던 크로스비는 개인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2006년생의 신예이자 NHL 공격포인트 4위(72개)에 올라있는 매클린 셀레브리니(산호세 샤크스)가 ‘팀 캐나다’의 최연소 멤버다. 캐나다는 신구 조화가 완벽히 이뤄진 명실상부 최강팀이다.
캐나다의 독주를 막아낼 대항마 1순위는 미국이다. 야구, 농구 등 모든 스포츠에서 캐나다를 압도하는 미국이지만, 아이스하키만큼은 캐나다의 압도적 우위다. NHL 선수들이 참가한 5차례 올림픽에서 캐나다가 4승1패로 앞서있고, 2002 솔트레이크와 2010 밴쿠버에선 결승에서 만나 패했다. 미국 입장에선 이번 동계올림픽이 그 관계를 뒤집어낼 찬스다.
1980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이후 46년 만에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금메달에 도전하는 미국의 간판스타는 오스턴 매튜스(29)다. 매튜스는 NHL 소속 캐나다의 최고 인기팀인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의 주장을 맡고 있다. 2016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토론토의 지명을 받았고, 데뷔 첫해에 득점 2위(40골)를 시작으로 NHL에서 득점왕만 3회에 오른 최고의 골잡이다. 다만 2025~2026시즌엔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1월에만 10골 5어시스트를 터뜨리며 부진의 늪에서 탈출해 미국 대표팀의 기둥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NHL 최고 골리이자 지난 시즌엔 리그 MVP까지 수상한 코너 헬러벅(33·위니펙 제츠)이 버티는 미국의 뒷문도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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