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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무장읍성 출토 ‘비격진천뢰’,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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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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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무장읍성에서 출토된 조선시대 시한폭탄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됐다. 기술사적 가치가 확인되면서 보물 승격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창군은 9일 무장읍성 군기고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무장읍성 출토 비격진천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의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고창 무장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 고창군 제공

비격진천뢰는 조선이 개발한 최초의 시한폭탄으로, 임진왜란 당시 높은 살상력으로 큰 역할을 했던 무기로 알려져 있다. 무쇠 재질로 된 원형 박 모양의 내부에 화약과 쇳조각을 충전하고, 발화장치(죽통)를 갖춰 이를 화포에 장전해 발사한다. 2018년 무장읍성 군기고 발굴 조사를 통해 총 11점이 발견됐는데, 특히 뚜껑까지 온전히 갖춘 완형 1점이 포함돼 구조와 작동 원리를 규명하는 데 결정적 자료가 됐다.

 

무장읍성 비격진천뢰는 문헌과 기존 유물이 가진 한계를 넘어 조선시대 무기 제작 기술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설계·제작 기법을 실증적으로 규명할 수 있게 해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제도는 과학기술사·교육적 가치가 높은 자료를 국가 차원에서 보존·관리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2019년 첫 등록 이후 올해까지 총 81점이 등재됐다. 올해 신규 등록 11점 가운데 ‘비격진천뢰’는 과학기술사 분야에 포함된다. 과학기술사 분야에서는 지난해 ‘이재난고’가 등록된 적이 있다.

전북 고창 무장현 수혈 유적 발굴조사에서 발견한 비격진천뢰 모습. 고창군 제공
호남문화재연구원 소속 연구원이 2018년 11월 15일 전북 고창군 무장읍성(사적 제346호) 일대 발굴 현장에서 발굴한 조선시대 첨단무기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고창군은 이번 등록에 따라 보존 지원, 순회 전시, 스토리텔링 개발 등을 통해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비격진천뢰의 과학사적 가치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그동안 학술적 가치 규명과 보존·활용 기반을 마련해왔고, 올해는 국가유산청에 보물 승격을 신청한 만큼 지정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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