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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유튜버 원샷한솔 “점자 실버버튼은 내가 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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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2-09 11:31:32 수정 : 2025-12-09 11:33:36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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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이 세계 최초로 점자 실버 버튼을 받은 크리에이터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한솔은 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 “구독자들이 점자로 된 버전으로 받아야 한다고 건의한 끝에 실제 점자 실버 버튼이 제작돼 전달됐다”고 전했다.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 원샷한솔 인스타그램 캡처

1993년생인 김한솔은 2022년 유튜브 채널 ‘원샷한솔’을 개설해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인기를 모았다. 그는 시각장애인이 실버 버튼을 받은 것은 당시 세계 최초였다며 “오류가 많았지만 세 번만에 받았다. 그 이후 점자 골드 버튼은 한 번에 잘 도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방송에서 어린 시절과 가족사도 공개했다. 김한솔은 “8세 때 친어머니가 집을 나가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11세 때 새 어머니가 생겨서 기뻐했지만, 자신을 다른 곳으로 보내자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아버지는 1년 뒤 이혼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 번째 어머니와 두 동생이 생겼지만 차별을 겪으며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김한솔이 시력을 잃은 것은 18세 때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잠에서 깼을 때 갑자기 보이지 않았는데, 처음에는 일시적 현상이라는 진단에 안도했다. 그러나 결국 모계 유전 희귀병인 레버시신경증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명 ‘원샷한솔’에 대해 “사람들이 장애를 어려워하는데, 편하게 다가오고 알려드리고 싶었다”며 “장애는 무겁기만 한 게 아니라 내 특성 중 하나더라. 살아보니 나름 재미있기도 하고, 무기이자 장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한솔은 “장애인을 지나치게 안타깝거나 영웅적으로만 묘사하는 방식에 지쳤다”며 “꾸밈없는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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