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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2025년 박스오피스 정상

입력 : 2025-11-23 21:06:34 수정 : 2025-11-23 21:06:33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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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관객 수 563만8000명
애니·일본 영화 최초 기록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무한성편’·사진)이 올해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찼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무한성편’은 전날 누적 관객 563만8000여명을 기록하며 종전 1위였던 ‘좀비딸’(563만7000여명)을 제쳤다.

2010년 ‘아바타’, 2011년 ‘트랜스포머3’, 2021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등 실사 외화가 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적은 있었지만, 애니메이션 영화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일본 영화가 연간 1위에 오른 것 또한 최초다. 역대 해외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인 ‘겨울왕국 2’(1376만8000여명)조차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밀려 2019년 박스오피스 3위에 그쳤다.

‘무한성편’ 배급사 애니맥스브로드캐스팅코리아는 “뛰어난 작화 퀄리티와 압도적인 액션 스케일에 대한 호평이 개봉 초반부터 이어졌고, 다양한 포맷의 ‘N차 관람’ 열풍이 흥행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개봉한 ‘무한성편’은 14주차에 접어든 장기 상영 동안 굿즈 상영회·응원 상영회 등 이벤트를 이어가며 관객 발길을 붙잡았다. 4DX·IMAX·돌비시네마 등 특별관 관람 비율도 약 19%(106만명)에 달한다. 높은 객단가에 힘입어 누적 매출액은 545억4000여만원으로, ‘좀비딸’(530억3000여만원)을 크게 앞섰다.

‘무한성편’은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도 1063억엔(약 1조원)의 수익을 거두며 일본 영화 최초로 전 세계 흥행 1000억엔을 돌파했다. 특히 4DX 글로벌 매출은 2930만달러(약 431억원)로 올해 4DX 상영작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동명 만화·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무한성편’은 ‘귀멸의 칼날’ 최종 3부작 중 첫 번째 영화다. 혈귀의 우두머리 키부츠지 무잔이 귀살대원들을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으로 불러들이며 벌어지는 대결을 그렸다.

‘무한성편’이 올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쟁작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불과 재’(12월17일 개봉)다. 역대 월드 와이드 흥행 1위라는 기록을 보유한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전작 ‘아바타’(2009)는 국내 1362만명, ‘아바타: 물의 길’(2022)은 1080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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