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9회말 2사 후에 터진 김주원의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으로 일본과 비겼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2차전에서 7-7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일본과의 1군 맞대결 10연패 끝에 따낸 값진 무승부다.
한국은 전날 1차전에 이어 이날 2차전에서도 초반 리드를 이어갔다. 3회말 최재훈의 볼넷과 박해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고, 신민재가 삼진을 당했지만 안현민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송성문의 우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1루 주자 송성문이 2루로 뛸 때 안현민이 홈을 파고드는 더블스틸로 3-0을 만들었다.
하지만 4회초 1사 만루에서 사사키 다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3 추격을 허용한 뒤 이시가미 다이키와 이소바타 료타에게 연속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3-3 동점을 내줬다.
4회말에 다행히 선두 타자 문현빈의 안타와 박해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얻은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신민재의 안타로 4-3을 만들었다. 일본은 5회초 반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다시 역전했다.
한국은 7회말 공격에서 1사 후 문보경, 문현빈의 연속 볼넷, 김주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따라 붙었다.
일본은 곧바로 8회초 공격에서 또 밀어내기 득점을 뽑아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5-7로 끌려가던 한국은 8회말 안현민, 9회말 김주원이 각각 솔로 홈런을 쳐내며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김주원은 마무리 투수 오타 다이세이의 3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는 동점포를 때려내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었다.
한국은 2015년 WBSC 프리미어12 4강전(4-3 승) 이후 일본 야구를 이기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17일 귀국하고, 내년 1월 사이판 전지훈련을 위해 재소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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