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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내년 4라운드 72홀 경기로 확대…세계랭킹 포인트 받게 될까

입력 : 2025-11-05 11:48:19 수정 : 2025-11-05 11:48:19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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욘람. EPA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보통 4라운드, 72홀 경기로 치러지며 2라운드를 마치고 하위권 선수들은 컷탈락된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는 3라운드 54홀 대회이며 컷 탈락 없이 진행된다. 이에 PGA 투어 선수들은 진정한 골프 대회가 아니라고 종종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LIV 골프 소속 선수들도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얻는데 큰 애를 먹고 있다.

 

LIV 골프가 이를 의식해 2026시즌부터 대회 라운드 수를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LIV 골프는 5일 “리그 성장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2026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72홀로 진행한다”며 “이 변경은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한 LIV 골프의 글로벌 성장을 반영하는 것이다”고 발표했다.

 

2024 US오픈 우승 브라이슨 디섐보. UPI연합뉴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올해까지 매 대회를 3라운드 54홀 경기로 치러왔다.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은 메이저 대회를 제외한 PGA 투어에 출전할 수 없고, 세계랭킹 포인트도 받지 못하는데 4라운드가 아닌 3라운드 대회가 그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됐다.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세계랭킹이 계속 떨어져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된다. 이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얻으려고 DP 월드투어나 아시안 투어 대회에도 출전하는 상황이다.

 

LIV 골프에서 뛰는 세계랭킹 1위 출신 욘 람(31·스페인)은 LIV 골프를 통해 “이번 결정은 리그와 선수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72홀 확장은 경쟁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에서 기량을 더욱 발전시킬 기회”라고 반겼다. 브라이슨 디섐보(32·미국)도 “모든 사람이 메이저 대회에서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며 이번 조치로 LIV 골프가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게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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