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왕’ 소방관들, 화재 피해 주민에 성금

박용석·박광훈·최은정·김대욱씨
계단 오르기 대회 상금 등 50만원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박용석?박광훈 소방장, 최은정 소방교, 김대욱 소방사 4명이 화재 피해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만원을 기탁했다.

3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이들 소방관은 지난 24일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LCT)에서 열린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LCT 계단 오르기 대회’에 출전, 단체전 우승 상금 20만원에다 사비 30만원을 더해 50만원을 대구사랑의열매에 기탁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소방관들이 29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에서 50만원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초고층 건축물 재난대응 훈련과 연계해 2022년부터 매년 열리는 LCT 계단오르기 대회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LCT(101개층, 계단 2372개, 높이 411m)를 누가 빨리 오르느냐를 겨룬다. 박광훈 소방장은 “팀원들이 함께 노력해 얻어낸 값진 성과인 만큼 의미 있는 곳에 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