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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우크라 재건사업 참여’로 국감서 질타…”尹정부와 협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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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20 20:17:05 수정 : 2025-10-20 21:22:28
차승윤 기자 chasy9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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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수공)가 윤석열정부 때 참여했던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사업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여당의 질타를 받았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대통령실과 별도 협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은 20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정부 당시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하면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것이 특검 조사로 드러나 기소됐다”며 “공공기관이 윤석열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띄우기에 동원됐다. 그중 수공이 가장 앞장섰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 사장이 윤석열캠프 출신이어서 편승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수공은 윤 사장 취임 직후인 지난 2023년 7월부터 최근까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관련 MOU 11건을 체결한 바 있다. 윤 사장은 이에 대해 “사장 취임 전 이미 실무진에서 사업을 검토했다. 대통령실과 별도로 협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수공이 MOU를 체결한 카오카댐 재건사업이 접근이 불가능한 전투 지역이었는 데도 당시 정부가 선정한 우크라이나 재건 6대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실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도 “수공 출장보고서에는 기존 홈페이지에 게시된 보고서와 달리 콘퍼런스 참가 기업 부문에 삼부토건 계열사인 웰바이오텍이 사라졌다. 조작 의심이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미국 주도 서방세계가 계속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다. 군사 지원이 아닌 경제적 지원 차원에서 재건사업에 참여한 것”이라며 “수공 사장이 주가조작에 이용당하려고 사업을 한 건 아니지 않나. 전쟁 후 (우크라이나) 국가나 국민을 위해 (우리나라가) 역할을 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본다”고 감쌌다.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강훈식 비서실장을) 사실상 특사로 보낸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수공이 진출한 게 잘못됐다면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내는 것”이라며 여당에 반박했다. 김 의원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세계 유수 선진국들이 지분을 몇 %나 차지할 것인지를 두고 눈을 부릅뜨고 경쟁 중이다. 경제적 관점에서도 당연히 (재건사업에) 진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 실장이 방산 수출 협의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는 야권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방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방문 국가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어느 나라를 방문했는지 밝히는 것 자체가 방산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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