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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號 출항… 오너경영 부활

입력 : 2025-10-20 06:00:00 수정 : 2025-10-19 20:01:51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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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인사… 회장 승진

37년 ‘전문 경영인 체제’ 마감
조선·건설 계열사들 개편 주도
‘마스가’ 성공·미래 성과 과제

재계 8위 HD현대그룹이 정기선(사진) 수석부회장의 회장 승진에 따라 다시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988년 정계에 진출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37년 만이다. 정 신임 회장은 사업 효율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조선 계열사, 건설기계 계열사를 통합하는 사업 개편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그룹은 지난 17일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정 회장은 HD현대 최대주주인 정 이사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11월 수석부회장 승진 이후 약 11개월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현대중공업 입사 후 16년 만이고, 2021년 사장 승진 후 4년 만에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것이다.

HD현대는 매년 11월쯤 사장단 인사를 했지만 올해에는 계열사 합병을 위해 예년보다 빠른 시기에 인사를 발표했다. 조선계열사 중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12월 통합 예정이다.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동반 상승)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장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다. 내년 1월에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도 합병한다.

이번 인사에서 정 회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공동대표도 맡아 최근 실적이 부진한 건설기계 사업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선다.

정 회장은 수석부회장 승진 이후부터 그룹 내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겨 왔다. 특히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함께 조선업 재건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미국과의 협력을 위해 미국 내 주요 인사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HD현대 조선 중간 계열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 초부터 준비한 미국 진출 전략을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했다. 정 회장은 ‘마스가’ 성공을 비롯해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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