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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큰일 날 뻔”…캄보디아 韓대학생 살해 용의자, '대치동 마약음료' 가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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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3 05:24:48 수정 : 2025-10-13 05:24:46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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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을 고문 끝에 숨지게 한 용의자 중 한 명이 2년 전 발생했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에 가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캄보디아 경찰이 지난 7월 수도 프놈펜에서 보이스피싱 등 범죄단체를 체포하는 모습. 연합뉴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인 대상 범죄를 추적해온 자경단 '천마'는 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꼬산 지역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를 살해한 주범으로 중국인 리모(34)씨를 지목했다.

 

리씨는 마약 전과가 있으며 2023년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음료 사건에서 유통총책을 맡았다고 천마는 주장했다.

 

박씨에게 마약 투약을 강요하고 박씨를 고문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한 것도 리씨라고 천마는 덧붙였다.

 

캄보디아 검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살인과 사기 등 혐의로 30∼40대 중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지만, 리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마는 수사 협조를 위해 해당 내용을 경찰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최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한국인 등 40여명을 데리고 온라인 사기 작업장을 운영하다 체포, 기소된 한국인 주범 3명. 크메르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제보를 받아 확인을 위해 운영자(천마)를 접촉해 영상과 관련한 내용을 청취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대치동 마약 연루 부분은 경찰은 전혀 아는 바가 없고, 말을 한 사실이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남 학원가에서 미성년자들에게 필로폰이 든 마약 음료를 제공하고 학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범죄조직의 주범 이모씨(28)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23년형을 최종 확정했다.

 

이씨는 2022년 10월부터 중국에 머무르며 국내외 공범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 음료’의 제조·배포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보이스피싱 범죄와 마약 범죄를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범죄로, 불특정 다수의 미성년자 및 그 부모를 표적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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