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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맞은 트럼프, 맞불 경고?… “우리도 중국산 안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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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0 23:00:00 수정 : 2025-10-10 22:46:32
윤선영 기자 sunnyday70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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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대두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시 주석은 나와 논의하고 싶은 사안들이 있고, 나도 마찬가지인데 그중 하나가 대두 문제”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수입도 하고 수출도 하는데,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수입을 하고 있다”며 “어쩌면 그것을 중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확히 그것이 뭔지 모르고 조금 이른 감이 있다”면서 “대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 조치에 맞서 특정 중국산 제품 수입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최대 구매국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판로가 막혔다. 중국은 미국 대신 브라질 등 남미 국가로부터 대두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다. 미국 농민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 농민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이 단지 ‘협상’을 이유로 구매를 중단하면서 우리나라 대두 재배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나는 절대 우리 농민이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4주 후 시 주석과 만날 때 대두는 대화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대두와 다른 작물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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