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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김현지 증인채택, 원칙대로 판단…국감 기업인 출석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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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10 13:42:44 수정 : 2025-10-10 13:42:42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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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0일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와 관련해 “철저하게 원칙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15일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증인채택을 할 예정인데 철저하게 원칙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증인채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몇가지 기준을 이야기 하면서 김 부속실장의 증인채택과 관련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공적중인 직위에 신규 임용된 경우에는 해당 직위에 새로 보임된 사람을 기관증인으로 출석 요구하는 것으로 하겠다”며 “여기에서 벗어나려면 인사참사라던지, 본인 관여 업무에 문제가 생겼다던지 그러면 (출석을) 고려할 수 있는데 그런 문제가 없었다는 데 불러야하느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논리라면 인사에 가장 관여한 ‘김건희’를 불러야 한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번 국감에서의 ‘기업 오너·대표의 증인 출석 최소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앞서 민주당은 한미 관세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업의 역할을 고려해 대기업 총수를 줄줄이 불러세우던 관행을 지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막상 상임위별로 기업총수 출석이 많아지자 다시 제동에 나선 것이다. 

 

그는 “재계 증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면서 “여러 상임위에 동일한 분이 채택된 분이 있는데 제일 관련이 있는 상임위에서 집중적 질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임위 증인채택을) 취합해보니 중복된 경우가 많다”며 “정말 불러야할 증인이 있지만 그런 증인이 아니라 단순히 뒤에 자리를 메꾸는 증인이나 참석에 필요가 없는 대표. 특히 오너들은 불러가지고 할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문진석 원내수석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출석을 요청받은 날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일정과 겹치는 것과 관련해 “그런 것들을 고려했다”며 “현안이 아닐뿐더러 다른 실무자가 와서도 충분히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대표를 불러 앉히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상의 회장인 최 회장의 경우 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 행사인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의장을 맡고 있는데, 정무위 국감 출석일(28일)이 APEC CEO 서밋 개막일과 겹쳤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오후) 2∼4시 등 시간을 정해 집중 질의하는 방식으로 무한정 대기하는 관례를 최대한 없애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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