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단풍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산림청이 등산객들이 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10일 공개했다. 산림청은 최근 5년간 추락, 실족, 탈진 등 연평균 1만681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영어 대문자 ‘NEED’를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첫 번째는 확인하는(Notice) 것이다. 기상 상황과 산행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낙엽과 낙석 등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는 준비하는(Equip) 것이다. 계절과 기온 변화에 맞는 등산화, 여벌 옷, 스틱 등 필수 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식수와 간식을 준비해 달라고 산림청은 당부했다.
산림청이 강조하는 세 번째는 피하는(Escape) 것이다. 무리한 산행은 피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안전하게 산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끝으로 일찍 하산하는(Descent)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을은 일몰 시간이 빨라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해야 하기 때문에 오후 늦지 않게 하산을 시작해달라는 것이다.
정가인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숲길관리실장 “가을철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저체온증이나 탈수의 위험이 높다”라며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과 충분한 수분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산림청 송준호 산림복지국장은 “가을 산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낙상이나 탈진 사고의 위험도 높은 계절”이라며 “즐거운 산행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으로 산행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