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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몇 해 더 투쟁하면 풍요로운 낙원 건설 가능”

입력 : 2025-10-10 07:27:44 수정 : 2025-10-10 07:27:44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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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당 창건 80주년 앞두고 경축대회 개최…中 리창·러 메드베데프 등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기념일(10월 10일)을 앞둔 8일 평양 해방산거리에 있는 당창건사적관을 찾아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10월 10일)을 하루 앞둔 9일 저녁,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열린 경축대회에서 “우리 손으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회주의 낙원을 일떠세우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연설하며 “1990년대 세계적 정치 격변 속에서도 우리 사상과 제도를 수호했고, 새 세기에는 미제의 핵전쟁 위협에 맞서 경제건설과 핵무력 병진을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처럼 외세의 상시적 압박 속에서도 방대한 건설과 수호 과업을 동시에 수행한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오늘도 적대 세력들의 흉포한 정치·군사적 압력 책동에 초강경으로 맞서고 있다”며 “우리 공화국의 국제적 권위는 날로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기세로 몇 해 더 투쟁하면 우리 생활을 눈에 띄게 개변시킬 수 있다”며 “반드시 이 나라를 더욱 풍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낙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축대회는 불꽃놀이로 시작해 대집단체조(매스게임)와 예술공연 ‘조선노동당 만세’로 이어졌다. 북한이 집단체조를 개최한 것은 2020년 ‘위대한 향도’ 공연 이후 5년 만이다.

 

행사에는 중국 권력서열 2위인 리창 국무원 총리,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등이 참석했다. 주석단에서 김 위원장 좌우에는 각각 리창 총리와 럼 서기장이 앉았으며,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럼 서기장 옆에 자리했다.

 

한편 당초 10일 평양에 비가 예보되면서 열병식이 9일 밤이나 10일 자정에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실제로는 진행되지 않았다. 열병식은 10일 밤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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