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이어 헝가리 출신 2번째

2025년 노벨문학상의 영광은 철학적이고 암울한 이야기를 날카롭고 깊이 있게 그려온 헝가리의 소설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Laszlo Krasznahorkai·71·사진)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현지시간) “종말론적 두려움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는 강렬하고 선구적인 작품”을 이유로 크러스너호르커이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헝가리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 것은 2002년 임레 케르테스 이후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카프카에서 토마스 베른하르트에 이르는 중부 유럽 전통의 위대한 서사 작가로, 부조리와 기괴한 과잉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크러스너호르커이는 이날 스웨덴 라디오 방송을 통해 “매우 기쁘고 평온하면서도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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