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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양소영 변호사, 자녀교육 에세이 ‘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 출간

입력 : 2025-10-09 18:03:39 수정 : 2025-10-09 18:03:38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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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양소영/담담/2만2000원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아이의 인성과 미래 역량까지 챙기는 것이 가능할까? 워킹맘으로 삼남매를 명문대생으로 키워낸 저자는 책에서 단호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20여년간 가사전문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이혼과 상속 등 집안 다툼으로 법정을 오가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자녀 삼 남매가 모두 서울대에 들어가고 막내아들은 MIT에 유학해 주변으로부터 ‘자식농사’ 잘 지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책은 부모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 저자의 양육 철학을 담고 있다. 저자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엄격하면서도 놀 때는 실컷 놀 수 있게 아이들을 풀어주었다. 성적표도 안 볼 정도로 성적에 무심한 척하면서도, 늘 아이들을 지켜보며 고민 상담사가 돼 주었다고 말한다. “엄마, 나 수학이 너무 어려워”라며 풀 죽은 딸의 자신감을 되찾아주기 위해 과감히 후행 학습을 선택했다. 이는 성적 하락을 성장의 기회로 삼는 승리의 V자 성적표 신화로 이어졌다. 빽빽한 학원 스케줄에 지친 아이들에게 학원 빠지는 날 쿠폰을 만들어주어, 아이 스스로 학습의 완급을 조절토록 도왔다.

 

양소영/담담/2만2000원

책에는 아이 교육이 걱정인 부모들이 궁금해할 공부 비법이 정리돼 있다. ‘세 아이를 스스로 공부하게 한 이것’, ‘끈기없는 아이로 만들고 싶지 않다면’,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는 삼 남매 공부법’, ‘학습 효율을 높이는 최고의 습관’, ‘내 아이가 책을 읽지 않는다면’, ‘학원 어디 보내야 하나요’, ‘스마트폰과의 통제 전쟁, 부숴? 말어?’, ‘학원, 어디 보내야 하나요’ 등 그가 실제로 적용한 공부 방법을 소개한다. 단순히 ‘서울대 합격 비법’을 정리해 소개하는 것만이 아니라 워킹맘으로서 그간의 육아·교육서들이 제시한 이상론과 현실 입시 사이에 혼란스러웠고 불안과 고민한 고백도 곳곳에 녹아 있다.

 

저자는 “‘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 불안을 내려놓는 것이 최상위권 성적, 올바른 인성, 인공지능(AI) 시대의 미래 역량까지 길러내는 강력한 현실 전략”이라고 과감하게 말한다.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워킹맘의 결과로 입증된 현실적인 성공 육아서라 할 만하다. 저자는 말한다. “자녀들을 믿고 기다려 주세요. 아이의 시간은 반드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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