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자에 지상군까지 투입 즉각 반격
팔 17만명은 부상… 전체의 11% 사상
2년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교전의 결과는 참혹하다. 이스라엘은 약 2000명이, 팔레스타인은 6만700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쟁의 시발점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급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위치한 자신들의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을 훼손했다며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벌였다. 이스라엘인 1200여명이 살해됐고, 민간인과 군인 등 251명을 인질로 삼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시민들의 음악 축제 현장이 공격 목표가 되는 등 살해되고 붙잡힌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섬멸하기 위해 즉각 공습과 포격에 나섰고, 지상군 투입도 불사했다.

그 결과 가자지구에서 무수한 사상자가 발생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이번 전쟁으로 6만7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약 17만명이 다쳤다. 이는 가자지구 전체 주민의 11%가 죽거나 다쳤다는 의미다. AP는 “사망자 수에는 잔해 속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수천명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크다고 전했다. 가자 보건부는 또한 팔레스타인 사망자 중 1만8430명이 어린이였고, 9735명은 여성이었으며, 4429명은 노인이었다고 밝혔다. 거의 모든 200만 주민이 강제 이주 상태로 알려졌다.
전쟁 전 가자지구에 있던 건물 10채 중 8채는 파손됐고, 90%의 가옥이 부서졌으며, 75%가 넘는 농경지가 파괴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자 내 병원 36곳 중 14곳만 부분적으로 운영 중”이며 “기초 의료시설의 3분의 1만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군인 465명을 포함해 약 2000명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은 중동 평화를 위협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친이람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였다. 이란과도 유례없는 공습을 주고받았다.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이란 본토 핵시설을 공습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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