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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도 반한 과일…달콤한 구미 ‘하미과 멜론’ 맛보세요

입력 : 2025-10-09 14:25:54 수정 : 2025-10-09 14:25:53
구미=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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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효자 작목으로 급부상
150t 수확으로 5억원 소득
재배 확대·기술 표준화·브랜드화

경북 구미시가 ‘황제가 먹던 멜론’으로 알려진 ‘하미과 멜론’을 지역 전략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봄과 여름 두 차례 총 150t을 생산했고, 25개 농가가 8㏊ 규모에서 약 5억원의 소득을 거뒀다.

 

9일 시에 따르면 하미과 멜론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하미 지역이 원산지다. 과거 황실에 진상되던 고급 품종으로 평균 15~18브릭스의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저장성도 뛰어나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미과 멜론. 구미시 제공

시는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7억1200만원을 투입해 하미과 멜론 확대보급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6개 농가에서 1.3㏊를 시험재배해 지역 적응성과 품질 경쟁력을 확인했다. 올해는 환기시설과 보온·차광 기자재, 환경측정센서, 무인방제기 등 스마트농업 장비를 지원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생산자 연합회를 결성하고 가공업체와 협약, 유통 계약을 맺으며 사업화 기반도 마련했다.

 

농가들은 “재배 관리가 까다롭지만 스마트 장비와 시의 컨설팅 덕분에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했다”며 “기술 표준화가 완성되면 대표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미과 멜론은 농산물 전문 유통법인과 로컬푸드 매장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시는 단순 재배 확산을 넘어 가공·유통 연계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하미과 멜론을 활용한 주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시는 앞으로 재배 면적 확대와 기술 지원 강화, 가공·유통 다변화를 통해 하미과 멜론을 지역 대표 전략작목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장호 시장은 “하미과 멜론은 구미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품목”이라며 “브랜드화와 사업화 기반을 튼튼히 다져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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