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밤에 분명 씻고 잤는데 냄새가 왜 나지?” [수민이가 궁금해요]

관련이슈 이슈플러스 , 수민이가 궁금해요

입력 : 2025-10-08 18:13:36 수정 : 2025-10-08 19:05:50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효과 다른 아침 샤워 vs 저녁 샤워

자면서 흘리는 땀 최대 280㎖
기상 후 땀·각질 냄새 날 수 있어
아침 샤워로 땀·체취 씻어내야

저녁에 씻으면 숙면에 도움 돼
하루 동안 쌓인 먼지·오염물질
씻어내면 침구 오염 막는데 도움

하루 두 번 샤워, 피부 건강엔 '독'
보습 클렌저·오일 등 사용 권고

샤워를 아침에 하는 게 좋을까 저녁에 하는 게 좋을까.

 

아침에 하는 샤워와 저녁에 하는 샤워의 장점이 각각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하루 두 번 샤워는 피부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도 있다. 과도한 샤워는 피부 보호막을 파괴해 건조함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아침에 하는 샤워와 저녁에 하는 샤워의 장점이 각각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레스터대학교의 미생물학자 프림로즈 프리스톤 교수는 아침 샤워가 더 효과적이라고 봤다.

 

그는 “밤에 깨끗이 씻고 자더라도 결국 자는 동안 최대 280㎖의 땀을 흘리고 5만개 이상의 피부 세포를 배출한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땀 냄새와 각질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사람의 피부에는 1㎠당 최대 100만마리의 세균이 서식한다. 이들은 피지와 노폐물을 먹고 산다.

 

프리스톤 교수는 “저녁에 쌓인 땀과 체취를 씻겨 내는 아침 샤워가 하루를 더 상쾌하게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녁 샤워는 하루 동안 쌓인 먼지와 오염 물질을 씻어내는 데 효과적이다.

 

영국 의학협의회(GMC)의 주세페 아라고나 박사는 “낮 동안 몸과 머리카락에 묻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미세먼지를 그대로 둔 채 잠자리에 들면 침구를 오염시켜 피부 트러블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루 두 번 샤워는 피부 보호막을 파괴해 피부건강에 해롭다는 경고도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저녁 샤워는 수면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BBC가 종합한 13개 연구에 따르면 잠들기 1~2시간 전 따뜻한 물로 약 10분간 샤워를 하면 체온이 일시적으로 상승한 뒤 떨어지는 과정에서 신체가 '잘 시간'임을 인지하게 된다. 이는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해 빠르고 깊은 잠을 유도한다.

 

미국 버지니아 의사 제이슨 싱 박사도 저녁 샤워를 권장했다. 그는 “저녁 샤워가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오염물질을 제거한다”며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아침과 저녁에 두 번 이상 샤워하는 건 오히려 좋지 않다는 경고도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 로버트 우드 존슨 의과대는 하루에 2회 이상 샤워를 하면 피부와 모발이 건조하고 윤기가 없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만약 하루에 두 번 샤워해야 하는 경우라면 꼭 보습 클렌저나 오일 등을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줄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수지 '매력적인 눈빛'
  • 아일릿 원희 '반가운 손인사'
  • 미야오 엘라 '시크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