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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늦었어도 위험했다”…벌에 쏘인 일가족, 경찰 덕에 12분 만에 병원행

입력 : 2025-10-08 10:51:31 수정 : 2025-10-08 10:51:31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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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성묘 중 벌떼에 쏘인 일가족이 경찰의 신속한 에스코트로 병원에 이송됐다. 추석 명절 연휴인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용인공원을 찾은 성묘객이 벌초를 하고 있다. 뉴스1

 

추석 연휴 성묘를 하던 일가족이 벌떼에 쏘여 얼굴과 팔이 퉁퉁 붓는 사고를 당했지만, 극심한 교통정체 속에서도 경찰의 신속한 에스코트 덕분에 무사히 병원에 도착했다.

 

8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낮 12시 30분쯤, 경기 광주시 오포읍 능평동의 한 공원묘지 입구에서 차량 안에 있던 일가족 4명이 다급하게 창문을 열고 교통관리를 하던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이 다가가자, 60대 여성 A씨와 남동생, 딸, 손녀 등 일가족은 성묘 도중 벌떼에 수십 차례 쏘여 얼굴과 팔이 붓고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들은 급히 병원으로 향했지만, 추석 연휴 차량이 몰린 1차선 도로는 꽉 막혀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현장 경찰관들은 곧바로 순찰차를 앞세워 사이렌을 울리고 도로를 확보, 가족이 탄 차량을 약 18㎞ 떨어진 병원 응급실까지 에스코트했다. 평소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였지만, 운전자들의 양보와 신속한 판단 덕분에 단 12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다.

 

A씨 가족은 즉시 치료를 받고 현재는 모두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체로 시간이 지체됐다면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었다”며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마음으로 신속하게 대응했다. 앞으로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시민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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