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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쉬는 북한 추석… 송편·밤단자 먹고 성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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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6 18:23:42 수정 : 2025-10-06 18:23:41
장민주 기자 chapt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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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너머 북한도 추석을 맞았다. 이른바 ‘황금연휴’를 맞은 한국과 달리 하루만 쉬는 북한의 추석 풍경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6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추석 당일인 6일 하루만 쉰다. 북한에서 추석은 ‘민속명절’로, 휴일이나 제삿날로 여겨진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된 3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이 차례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중요한 명절은 ‘국가명절’이다. 김일성 생일(4월 15일·태양절)과 김정일 생일(2월 16일·광명성절) 등이다. 이날은 이틀을 쉰다.

 

과거 북한은 봉건 잔재라며 민속명절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1972년 추석을 맞이해 성묘를 허용하면서 민속명절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추석은 1988년 처음 명절로 허용됐다.

 

한국과 비슷한 풍경도 보인다. 아침부터 성묘하러 간다는 점은 한국과 같다. 북한에서도 주로 추석 첫 일정은 조상의 묘를 찾아 제사를 지내는 일이다.

 

명절 음식도 즐긴다. 추석 음식으로는 송편과 밤단자가 꼽힌다. 밤단자는 찹쌀가루를 쪄서 달걀처럼 둥글게 빚은 후 삶은 밤과 꿀을 함께 섞어 고물로 묻힌 음식이다.

 

북한에서는 명절이 오면 ‘민족체육’을 즐긴다. 씨름, 그네, 널뛰기, 태권도, 밧줄 당기기 등 전통 민속놀이에 나선다.

 

다만 한국처럼 온 가족이 모이긴 쉽지 않다. 휴일이 짧은 점과 더불어 이동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시·군에 사는 친척이 이동을 위해 경계를 벗어날 땐 여행 허가증인 ‘통행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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