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린이 추석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린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탈한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어제 마닐라에 왔는데 오늘 서울에 가요.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반겨주신 분들 덕분에 즐거웠습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저 정말 오랜만에 쉬거든요. 코바늘로 가을 스카프를 뜰 거고요, 저녁으로는 컵라면을 먹을 거예요. 내일은 낮잠도 늘어지게 자고 얼마 전에 새로 알게 된 길로 산책도 다녀오려고 해요. 그리고 저녁에 넷플릭스에 술 한 잔이면 어느덧 연휴도 끝자락이겠네요”라며 오랜만의 여유로운 계획을 공유했다.

린은 명절을 혼자 보내는 이들을 향한 따뜻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과 복닥복닥 즐겁게 보내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쓸쓸하고 고독하게 보내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밥을 잘 챙겨드세요. 배가 고프면 왠지 더 서러우니까 따뜻하고 건강한 메뉴로, 한 끼라도 잘 드시면 좋겠어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또한 린은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우리들의 블루스’를 추천하며 “저는 책 읽기 귀찮을 때 노희경 작가님의 드마라를 보거든요. 두 작품 모두 흔한 남녀 간 사랑 이야기가 아니고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나 자신을 양껏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린은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몸도 마음도 그저 편안한 명절 보내세요”라며 글을 맺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린은 마닐라 공연을 마친 뒤 여유로운 미소를 띠며 근황을 전했다. 무대 의상으로 추정되는 슬립 드레스를 입은 채 우아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린은 지난 8월 엠씨더맥스 이수와의 합의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2014년 결혼해 11년간 부부로 함께했으나, 최근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 325E&C는 “이는 어느 한쪽의 잘못으로 인한 것이 아니며, 원만한 합의 하에 이뤄진 결정”이라며 “법적 관계는 정리되었지만 서로의 음악적 길을 응원하며 동료로서의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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