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 중 4명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예지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20년 23만4780명에서 지난해 24만1217명으로 5년간 약 2.7% 늘었다.
이 통계는 건보가 적용되는 원형탈모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를 집계한 것으로, 노화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 미용 목적상의 치료를 받은 경우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기간 탈모 환자의 총진료비는 약 322억8000만 원에서 389억5000만 원으로 20.7% 증가했다.
남성 환자는 2020년 13만4123명에서 지난해 13만6463명으로 1.7% 늘었다.
특히, 여성 환자도 10만657명에서 10만4754명으로 4.1%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로는 40대가 5만4724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5만1619명, 50대 4만6913명, 20대 3만9079명, 60대 이상 3만3167명, 20세 미만 2만168명 순이었다. 20∼30대 청년의 비중이 전체의 37.6%를 차지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성 환자의 비율도 높아졌다. 40대까지는 남성 환자가 더 많았으나 50대와 60대에서는 여성이 각각 전체의 51%와 60%였다.
김예지 의원은 “탈모는 단순히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과 직결된 질환”이라며 “연령과 성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예방정책과 탈모 치료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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