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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버섯 먹은 일가족 4명 구토·복통 증세…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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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6 12:57:49 수정 : 2025-10-06 13:19:24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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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연휴를 맞아 전북 완주의 한 가정집에서 야산에서 채취한 야생 버섯을 먹은 일가족이 구토와 복통 등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9분쯤 완주군 화산면의 한 주택에서 주민 5명이 버섯을 나눠 먹은 뒤 40대 여성과 60대 남녀 등 3명이 구토 증세를 보였고, 또 다른 60대 남성은 명치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함께 버섯을 섭취한 30대 남성 1명은 이상이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섭취한 야생 버섯의 정확한 종류와 식용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야생 버섯 섭취 후 메스꺼움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먹고 남은 버섯을 함께 가져가면 독소 성분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내에는 15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지만, 이 중 식용이 가능한 종류는 송이, 표고 등 20여 종에 불과하다. 반면 독버섯은 90여 종으로, 일부는 식용버섯과 모양이 유사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려워 섭취했다가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흔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제주에서도 야생버섯을 먹은 60~70대 주민 3명이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섭취한 버섯은 지인이 채취해 가져다 준 것으로 신경계에 독성을 지닌 큰갓버섯(일명 말똥버섯)류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식용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야생버섯은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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