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시점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주 의원은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유정 대변인과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형사 고소했다”고 밝히며, “냉부해 촬영 시점을 은폐하기 위해 ‘국정자원 화재 이후 촬영했다는 주진우 의원의 주장은 허위’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예능 촬영에 나선 9월 28일 정오 무렵은 국정자원센터 화재로 여러 전산망과 대국민 서비스가 중단된 시점이었다”며 “대통령실이 촬영 시점을 공개하지 않다가 추가 증거가 공개된 뒤에야 시점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또 “이번 사안은 단순히 개인의 명예훼손을 넘어, 야당 의원의 문제 제기를 제압하려는 시도”라고 덧붙이며, 형법 제307조 2항과 정보통신망법 제70조 2항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아직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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