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이 오는 6일 밤 10시로 편성됐다.

JTBC 측은 “5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던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은 6일 월요일 밤 10시로 편성 변경됐다”고 4일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의 사망과 관련해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방영 연기를 JTBC 측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출연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의 방영을 미뤄 달라고 해당 방송사에 정중히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오는 5일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편에 출연해 제철 식재료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할 예정이었다”며 “그러나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통령실 측 설명은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제기한 의혹 해소 차원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진우 의원은 이 대통령 부부의 TV예능 사전 녹화 날짜가 지난달 28일로 추정된다며, “이틀 간 국민 앞에 안 나타나고, 대통령실 내부 회의를 했다고 우긴다. 대통령기록물법상 회의록을 남기도록 돼 있다. 공개해 국민 심판을 받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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