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가전산망 20% 정상화…복구 더딘 이유는 ‘화재 분진’

입력 : 2025-10-04 14:01:49 수정 : 2025-10-04 14:01:48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정부 전산시스템이 멈춰 선 지 9일째인 4일 복구율이 20% 가까이 올라섰다.

 

뉴스1 자료사진

분진 제거 등 작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복구가 다소 더뎌졌지만 정부는 추석 연휴 인력을 총동원해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3일) 오후 10시 기준 대전 본원에서 피해가 난 647개 시스템 중 128개가 복구됐다. 전날보다 13개 시스템이 복구돼 전체 복구율은 19.8%다.

 

전날 추가로 복구된 시스템은 △보건복지부 대표 홈페이지 △국립재활원 △국립정신건강센터 △기초연금 △행정안전부 클라우드 공통기반 시스템 등이다.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복구가 더뎌지는 원인으로는 화재로 발생한 분진이 지목된다. 7-1 전산실 시스템이 불에 타면서 다량의 분진이 발생했고, 시스템 복구 전 먼지를 제거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또 화재 영향이 적은 1~6 전산실 시스템의 경우에도 화재가 발생한 5층 7~8 전산실 시스템과 연계돼 운영된 것이 많아 전반적으로 복구 속도가 늦춰졌다고 행안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전날 7일간의 연휴를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비상한 각오로 복구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무원 약 220명 △관련 사업자 상주 인원 약 570명 △기술지원 및 분진 제거 전문인력 약 30명 등 총 800여 명의 인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지난 2일보다 인력이 약 160명 늘었다. 정부 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평시보다 적은 연휴 기간을 활용해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행안부는 복구가 다소 늦어지는 것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은 복구됐으며, 복구 개수가 전체 진척도를 완전히 반영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마다 규모가 달라, 일부는 복구에 더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요한 시스템은 초기에 많이 복구됐다. 중요도 기준으로 보면 진도가 많이 나간 것"이라며 "작은 시스템도 1개로 계산하다 보니 전체 숫자가 조금 적은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아이유 '눈부신 미모'
  • 수지 '매력적인 눈빛'
  • 아일릿 원희 '반가운 손인사'
  • 미야오 엘라 '시크한 손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