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넷플릭스 협업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오픈/매일 국내외 팬들 오픈런/닷새만에 1만명 방문 폭발

지난달 26일 첫 공개된 에버랜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이 애니메이션과 OST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테마존을 경험하려는 팬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 오픈 런 현상까지 벌어질 정도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돼 더 많은 방문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케데헌 보자” 오픈런까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우리나라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케이팝 걸그룹이 악령들과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K-컬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에버랜드에 마련한 테마존에서는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K-분식’ 등 애니메이션속 캐릭터와 세계관을 포토존, 미션게임, OST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경험할 수 있어 최초 콜라보 예고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실제 테마존이 오픈하자 로이터, AFP 등 외신들도 테마존 오픈 소식을 주목하며 에버랜드에 직접 방문해 현장 취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테마존이 처음 공개된 지난 26일부터는 매일 아침 케데헌을 새롭게 경험하려는 팬들의 오픈런이 벌어지며 대기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의 작품 속 무대의상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거나, 현장에서 나오는 ‘골든’‘소다팝’ 등 OST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테마존 일대가 아이돌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콜라보를 통해 오직 에버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굿즈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에버랜드는 38종의 한정판 콜라보 굿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26일 굿즈샵 오픈 이후 지금까지 1만개 이상이 팔려 나갔다. 이 기간 테마존 입장객 수가 총 1만여 명이니 방문객 모두가 적어도 한 개의 굿즈를 사가는 ‘1인 1굿즈’ 열풍을 일고 있는 셈이다. 키링, 헤어핀 등의 캐릭터 기념품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특히 호랑이 ‘더피’ 캐릭터가 새겨진 자수 갓의 경우 1차 초도 물량이 모두 매진돼 추가 발주가 진행될 정도다. 지하철 장면을 모티브로 꾸며진 굿즈샵과 더피 대형 아트 조형물(ABR)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것도 하나의 필수 코스다.

작품 속 화제가 되었던 K-분식 메뉴들도 테마존에서 맛볼 수 있어 큰 인기다. 특히 ‘사자 보이즈’ 소다팝 에이드, ‘헌트릭스’ 골든 글로우 에이드, ‘더피’ 베리월드 등 다양한 콜라보 메뉴를 레스토랑과 푸드트럭에서 선보이고 있는데,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는 스낵버스터에서 판매중인 ‘헌트릭스’ 세트다. 김밥, 순대, 떡볶이 등 ‘헌트릭스’ 멤버들이 좋아하는 메뉴들과 농심 콜라보 제품인 케데헌 컵라면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에버랜드 SNS 채널에 올라온 케데헌 콘텐츠들도 누적 조회수가 300만뷰를 넘어섰고, 에버랜드 테마존을 다녀온 팬들의 체험 후기가 이어지며 온라인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케데헌 테마존 외에도 오즈의 마법사 가을축제를 비롯해 판다 세컨하우스, 메모리 카니발 미션 어드벤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어 추석 연휴 기간 나들이 핫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데헌 테마존 뭐가 있길래
테마존은 에버랜드 축제콘텐츠존 일대에 조성됐다. 한옥 스타일의 테마존 정문에 들어서면 대형 LED 스크린에서 작품 속 주요 영상과 ‘골든’‘소다팝’ 등 인기 OST가 흘러나와 흥겨운 축제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작품 속 주요 장면은 물론 캐릭터별 일러스트와 등신대, 그리고 호랑이 캐릭터 ‘더피’ 대형 아트 조형물(ABR)까지 테마존 전체가 거대한 포토스팟 형태로 꾸며져 있어 곳곳에서 이색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헌트릭스’‘사자 보이즈’ 등 캐릭터별 스토리를 미션형 게임과 인터랙티브 포토존 등을 통해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먼저 헌트릭스 체험존에서는 주인공 루미, 미라, 조이가 비행기에서 악령을 퇴치하는 장면을 재현한 비행기 슈팅 게임과 혼문 밖으로 빠져나오려는 악령을 망치로 퇴치하는 두더지 게임에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 작품 속 하이라이트 장면인 아이돌 어워즈 무대를 구현한 ‘골든 퍼포먼스 포토존’에서는 금빛 링을 배경으로 루미처럼 눈부신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사자 보이즈 체험존에서는 소다팝 OST를 들으며 가사를 순서에 맞게 빠르게 맞춰보거나 정해진 시간 내에 공을 굴려 넣는 영혼 바치기 게임에 도전해볼 수 있다. ‘유어 아이돌 퍼포먼스 포토존’에서 일렁이는 ‘귀마’의 불꽃 앞에서 사자 보이즈 멤버가 된 듯한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쓰러진 화분을 보면 꼭 세워야 하는 더피를 따라해보는‘얼렁뚱땅 챌린지’와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의 히트곡 비트에 맞춰 스텝을 밟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댄스 리듬게임’ 등도 마련됐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중앙 리워드존에서 일월오봉도 디자인의 스탬프 미션지를 완성하면, 케데헌 주요 캐릭터 디자인의 스페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케데헌 세계관을 맛있고 멋있게 경험할 수 있는 먹거리와 굿즈 등도 다채롭다. 축제콘텐츠존 인근 스낵버스터 레스토랑은 연말까지 사자 보이즈의 단골 분식집 컨셉으로 변신하는데, 작품 속 헌트릭스 멤버들의 먹방으로 화제가 됐던 라면, 김밥 등 K-분식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헌트릭스 세트, 사자 보이즈세트, 소다팝 에이드 등 스토리상 라이벌 관계인 두 그룹의 개성과 컨셉을 담은 특별 메뉴들이 출시돼 메뉴 선택에서도 팬심을 자극하는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가 팬들에게 선물하는 역조공 간식차 컨셉으로 꾸며진 푸드트럭도 마련돼 헌트릭스 골든 글로우 에이드, 핫마요 핫도그 등 재미있는 간식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악령들과의 결투 장면이 인상 깊었던 지하철을 컨셉으로 한 케데헌 굿즈샵이 테마존에 마련됐다. 굿즈샵에서는 키링, 마그넷, 쿠션 등 캐릭터별 기념품부터 판다x더피 코스튬 인형, 더피 자수 갓 등 스페셜 상품까지 오직 에버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38종의 한정판 굿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케데헌 분장 체험실도 마련돼 악령에게 나타나는 독특한 패턴을 얼굴에 그려볼 수 있고, 저승사자 도포와 갓, 아이돌 무대의상 등을 빌려 입고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사진=에버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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