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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가을야구 온다…경찰 수백만원 암표와 전쟁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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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5 07:34:13 수정 : 2025-10-05 09:20:04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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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이후 임영웅, 아이브 등 유명 가수 콘서트와 가을 야구 등 대형 스포츠 경기들이 예정되면서 경찰이 암표매매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고 있다. 10만원대 티켓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수백만원에 거래되는 등 암표 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임영웅이 하프타임쇼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경찰청은 올해 12월31일까지 경기장, 공연장 주변 입장권 암표매매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각 시도청이 관할에서 열리는 경기, 공연 일정에 따라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단속 사례에 대해서는 표창까지 실시한다. 이달부터 프로야구와 축구 등 하반기 주요 경기들이 집중됐고 연말까지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등도 이어지는 등 암표에 대한 강력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암표 민원은 549건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침체된 공연, 스포츠 산업이 살아나면서 2022년 136건, 2023년 192건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찰도 2022~2025년 경범죄 처벌법상 114건의 암표매매를 단속했다.

 

암표거래는 공연이나 경기에 있어 실수요 국민들의 관람기회를 빼앗고 관련 산업을 위축시킬 수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좌석을 선점한 다음 중고사이트 거래를 통해 재판매하는 조직적 범행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달 공연을 앞둔 가수 임영웅 콘서트의 경우 정가 10만원 티켓을 500만원에 파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지난달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은퇴 경기 당시도 수백배 가격이 오른 암표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권익위가 암표 관련 민원을 분석한 결과 97%는 온라인을 통해 암표가 거래됐다. 거래 플랫폼을 보면 네이버 카페(37%), 오픈채팅방(23%), 중고거래앱(19%), 사회관계망서비스(SNS·13%) 순으로 많았다. 암표 판매자가 입장권 수령 주소를 변경하거나 취소 후 암표 거래자 아이디로 재구매 해주는 방식, 현장에서 전달 방식 등 방식도 다양했다.

 

경찰은 경기장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온라인 암표매매, 암표사기 등 관련법 위반행위 신고가 접수됐을 때 즉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암표 거래 근절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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