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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재외동포 복수국적 연령 하향문제 지혜 모을 것”…재외국민 투표 개선 필요성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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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10-02 13:24:11 수정 : 2025-10-02 13:40:47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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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2일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복수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언급하고, 재외국민 투표 제도 개혁 의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우리 모두는 대전환의 길목에서 새로운 도전이 몰아치는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과 동포는 위기 앞에서 더욱 단단히 뭉쳤고, 도전 앞에서 늘 강했다. 5000만 국민과 세계 각지의 700만 동포가 하나로 마음을 모은다면 우리는 다시금 이 위기를 이겨내고 더 큰 도약을 확실하게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700만 동포가 굳건히 조국의 이 아름다운 영광과 발전을 함께할 뿐 아니라 선두에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부는 해외에 계신 우리 국민과 동포 모두의 권익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차세대 동포들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네트워크 형성을 포함한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포 사회의 염원인 복수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들은 현재 65세로 규정돼 있는 복수국적 허용 연령 기준을 완화해 경제활동이 가능한 시기에 복수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이 대통령은 재외국민 투표 제도 개선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이) 비행기를 타고 3시간 가서 투표했다는 얘기를 듣는다”면서 “아름다운 일이긴 하지만 가까운 곳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열심히 노력하긴 하겠지만 여기에도 많은 이견이 있다”면서 “우편 투표 제도나 정말 쉽게 투표할 수 있는 제도, 그리고 인력 부족으로 몇 개 도시, 어쩌면 몇 개 나라를 합쳐서 투표소 하나 만들어 놓고 투표를 하라는 건지 약을 올리는 건지 알 수 없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많은 인력,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 고용을 해서라도 투표를 최대한 쉽게 가까이에서 할 수 있게 하는 외에 다른 우편 투표 방법 등의 가능한 방법들을 도입해야 되는데, 이 제도를 바꾸는 데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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