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시장 선거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진보 신예’ 조란 맘다니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맘다니 후보가 당선되면 연방 자금을 뉴욕시에 지원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자칭 뉴욕시 공산주의자 맘다니는 우리의 위대한 공화당에 일어난 최고의 일 중 하나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적었다. 맘다니 후보의 당선이 공화당에 오히려 이익이 될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맘다니 후보가 당선될 경우 연방 지원금이 지원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맘다니는 한때 위대했던 도시 역사상 어떤 시장도 겪지 못한 워싱턴(연방 정부)과의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며 “기억하라. 그가 가짜 공산주의 공약을 모두 이행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인 나에게서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는 어떤 것(자금)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에게 표를 줄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뉴욕시 유권자들에게 맘다니 후보에게 표를 던지지 말라고 경고했다.
무명에 가까웠던 인도계 무슬림인 맘다니 후보는 이번 선거 국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6월 민주당의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거물 정치인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물리치고 후보직을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한 뒤 여론조사에서 줄곧 큰 지지율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 칼리지가 지난 2∼6일 뉴욕 거주 등록유권자 128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맘다니 후보가 다자구도 지지율에서 46%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어 무소속 쿠오모 후보 24%, 공화당 커티스 슬리워 후보 15%, 무소속 에릭 애덤스 현 뉴욕시장 9% 등이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 국면에서 이미 맘다니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수 차례 날려왔다. 민주당 소속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지난 14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맘다니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다음날 트루스소셜에 ‘다소 충격적인 전개이며 뉴욕시에 매우 나쁜 일이다. 좋은 돈을 나쁜 곳에 보낼 이유가 없다“’며 연방자금지원 중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현재 다자구도로 진행 중인 선거전이 ‘맘다니 후보 대 다른 후보’의 1대 1 양자구도로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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