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3년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남아 있던 부산 서구 ‘충무대로 확장 사업’이 마침내 매듭을 짓는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서구 충무대로 일원에서 ‘공동어시장 진입도로(충무대로) 확장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을 마친 이 도로는 다음달 1일 0시부터 정식 개통된다.

공동어시장 진입도로(충무대로) 확장공사는 부산공동어시장~대림비치타운 간 740m 구간의 도로를 넓히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792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해당 사업이 2019년 4월 국토교통부 토지비축사업으로 선정되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비축사업 업무협약 체결 및 토지비축사업 승인(고시), 총사업비 조정 등을 거쳤다. 이후 2021년 9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24일 공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충무대로(충무교차로~남부민동 대림비치타운) 전체 구간 2.3km는 왕복 4차로에서 왕복 7차로로 확장됐다. 상습 정체 구간인 충무교차로~남부민동 대림비치타운 간 충무대로의 교통난이 해소되고, 서부산 주간선도로의 기능이 강화돼 지역균형발전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로 확장으로 부산공동어시장 진입도로 일원의 병목 구간을 해소해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남항대교·천마터널과 연계한 도시기반시설이 확충돼 현재 추진 중인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과 시너지효과로 서부산 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2003년에 시작해 20년 넘게 끌어오던 사업을 이번에 마무리했다”면서 “앞으로 교통·유통·문화·환경 모든 분야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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