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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펙 숙박요금 바가지 없어"…경주 민박협회, 경찰 등 3000여명에 할인 나서

입력 : 2025-09-28 23:00:00 수정 : 2025-09-28 19:27:28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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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농어촌민박협회가 내달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에이펙)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8일 시에 따르면 농어촌민박협회의 회원 500여곳은 APEC 기간 경호 및 안전을 담당할 경찰기동대 3000여 명을 위해 숙소 300실을 확보했다.

 

이들 숙소는 기존 요금보다 15∼20% 낮춘 가격으로 제공된다.

 

방송 송출을 맡을 KBS 제작진과 기술 인력 100여 명에게는 2주간 100여 객실을 제공하며 경제 관련 회의에 참석하는 현대자동차그룹 직원과 관계자 50여 명에게도 1주일간 50여 객실을 같은 조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는 "국가적 행사인 만큼 정상회의 준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회원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번 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경주 숙박 요금 폭등'은 강하게 반박했다.

 

이태겸 협회장은 "회원사 상당수가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며 객실을 할인 제공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모든 숙박업체가 마치 바가지를 씌우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협회의 노력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원사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국가적 자부심을 높이는 기회로 여기고 있으며, 언론도 사실에 기반한 객관적인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민박협회와 지역 숙박업계의 희생과 헌신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시는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 세계 각국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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