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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고등훈련기 T-50 개발 주도…길형보 전 육참총장 별세

입력 : 2025-09-28 19:02:48 수정 : 2025-09-28 1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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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으로 있으면서 국산 고등훈련기 T-50 개발을 주도한 길형보(吉亨寶) 전 육군참모총장이 28일 4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만 82세.

평남 맹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6년 육군사관학교 22기로 임관했다. 1사단장, 국방부 전력계획관, 수도군단장, 육군 참모차장, 3군사령관 등을 거쳐 1999∼2001년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연합뉴스

예편 후 2001년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 10월 현대우주항공,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3개사의 항공 부문을 통합해서 만든 회사였다. 사장 취임 후 회사를 흑자로 돌려놓았고, 2002년 8월20일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T-50 개발을 주도한 공로로 보국훈장 삼일장과 통일장을 받았다.

KAI 관계자는 "T-50은 1990년대 말 삼성항공에서 개발 계획이 처음 만들어졌고, KAI 초대 임인택 사장 당시에는 초도비행에 성공했다"며 "고인이 2대 사장으로 계실 때 시험비행과 출시 등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김은혜씨와 2남(길성호·길태호)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30일,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 02-2258-5979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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