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GC케어(대표 김진태)가 15일 인공지능(AI) 기반 건강검진 해석 서비스 ‘AI검진리포트’를 선보였다.
그동안 건강검진 결과지는 전문 용어와 수치가 많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검진이 생활습관 개선이나 건강 관리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는 이런 불편을 줄이고, 결과를 생활 속 건강관리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검진리포트는 △검진 결과 핵심 요약 △질환 발생 가능성 안내 △8가지 신체능력 나이 분석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 등으로 구성됐다. 단순히 병이 있는지 없는지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건강 상태의 변화와 앞으로 관리해야 할 부분까지 짚어준다.
특히 ‘AI 핵심 요약’ 기능은 수많은 수치를 간단히 정리해 개선된 점과 악화된 점을 균형 있게 알려준다. 가족력·문진 결과는 물론 위내시경이나 초음파처럼 해석이 어려운 정밀검사 결과도 함께 분석해 생활습관 개선 포인트를 제시한다.
‘질환 발생 가능성 안내’는 고혈압·당뇨 등 19개 주요 질환에 대해 과거와 현재 데이터를 비교해 향후 발병 위험을 알려준다.
또 ‘8가지 신체능력 나이 분석’은 소화·면역·대사·혈액순환 등 주요 기능을 나이로 환산해 보여준다. 예컨대 실제 나이는 40세지만 면역력은 35세, 혈액순환은 45세처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맞춤형 식습관 가이드와 영양제 추천까지 함께 제공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는 30년 이상 건강검진을 해온 전문의의 자문과 AI 개발자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GC케어는 국내 건강검진 데이터 300만 건 이상을 학습한 전용 AI 모델을 적용해 한국인의 건강 특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ISMS-P 인증 환경에서 개발된 점도 강조했다.
김진태 대표는 “복잡한 건강검진 결과를 누구나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사용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C케어는 현재 일부 고객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순차 제공 중이다. 연말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결과도 일반인이 쉽게 해석할 수 있는 ‘AI 공단검진 리포트’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모든 서비스는 GC케어의 건강관리 앱 ‘어떠케어’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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