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24)이 이번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했지만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강인은 1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랑스와 2025∼2026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서 PSG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12분까지 뛰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서 61분을 뛰었던 이강인은 2라운드에선 교체로 출전했고 3라운드에선 결장했다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부상으로 교체된 게 아쉽기만 하다. 다.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두고 개막 4연승(승점 12)으로 선두에 올랐다.
이강인은 전반전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전반 7분 중원에서 왼쪽 날개로 나선 바르콜라에게 위협적인 침투 패스를 내준 이강인은 1-0으로 앞서던 전반 18분에는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맞은 게 아쉬웠다. 후반 10분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25m짜리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슈팅 직후 디딤발이었던 오른 발목을 부여잡고 불편함을 호소한 이강인은 결국 후반 12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오고 말았다.
앞서 이강인은 미국에서 펼쳐진 축구 대표팀의 9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던 지난 3일 훈련 도중 패스 게임을 하다가 오른 발목을 살짝 접질려 가벼운 염좌 증세를느낀 뒤 이튿날 훈련에서 빠지고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이강인은 5일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한 뒤 미국전(교체출전)과 멕시코전(선발출전) 등 2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PSG에 복귀했고, 이날 선발 출전해 또 오른 발목에이상을 느껴 교체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특히 PSG는 이날 전반 30분 만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부상으로 교체되고, 후반 12분 이강인에 이어 후반 26분 베랄두마저 발목을 다쳐 교체되는 등 3명의 선수가 다치는 악재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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