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대 히트곡 ‘빨간 마후라’를 부른 남성사중창단 쟈니브라더스 멤버이자 영화 제작자인 진성만이 지난 13일(현지시간) 가족과 생활하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21세 때인 1961년 ‘예그린악단’(예그린)의 합창단원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예그린이 해산하자 진성만은 1963년 동아방송 1기로 성우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고인이 주로 힘을 쏟았던 분야는 역시 음악이었다.
진성만은 1963년 예그린 단원 출신 김준, 양영일, 김현진과 쟈니브라더스를 결성해 그해 동아방송 중창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이듬해인 1964년 동명 영화 OST ‘빨간 마후라’가 히트하면서 톱스타로 부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지애씨와 세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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