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익산문화관광재단과 공동 제작한 웹드라마 ‘무왕의 꿈’이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을 받으며 지역 문화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무왕의 꿈’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열린 제2회 여수 국제 웹드라마 영화제에서 93개국 2341편 출품작 가운데 수상작 60편에 포함돼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주민이 직접 배우로 참여한 로컬 콘텐츠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은 지난 7월 한국지역문화재단 총연합회 지역문화 우수사례상, 이달 열린 ‘2025 서울웹페스트’ 베스트 드라마상에 이어 세 번째 성과다. 백제왕도 익산의 역사·문화 자원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국내를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웹드라마 ‘무왕의 꿈’은 시민 배우 38명 중 34명이 익산 시민으로 참여해 제작됐으며, 공개 오디션과 연기 교육, 시사회를 거쳐 완성됐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 국내외에 송출되며 지역 이미지 제고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세만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무왕의 꿈은 시민 참여형 문화정책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문화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시민과 함께 만든 콘텐츠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성과”라며 “K-로컬 콘텐츠 육성을 통해 백제왕도 익산을 세계에 알릴 것”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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