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채영, 광주 세계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안산 동메달…한국 종합순위 1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9-12 16:30:11 수정 : 2025-09-12 16:30:10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4년 만에 국가대표 1군으로 복귀한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여자 양궁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강채영은 12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주징이(중국)를 7-3(29-29 29-28 29-29 30-3029-28)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혼성 단체전 우승만 3차례 이뤘던 강채영은 처음으로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했다. 강채영의 종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 준우승이다.

강채영이 12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강채영은 이후 한동안 국가대표 1군으로 선발되지 못하다가 올해 4년 만에 복귀했다. 

 

우승의 최대 고비는 고향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안산(광주은행)과의 준결승 대결이었다. 강채영은 첫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3세트 이후 안정적으로 9~10점을 쏘며 6-4(27-29 29-30 28-27 28-27 29-26)로 승리했다.

 

대표팀 동료를 상대로 역전극을 펼친 강채영은 결승에서도 진땀 대결을 벌였다. 결승에서 강채영과 19세 신예 주징이는 단 한 발도 8점 이하로 쏘지 않는 접전을 펼쳤다. 그래도 역시 강채영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마지막 화살을 10점에 쏘며 우승을 확정했다.

 

안산은 디아난다 코이루니사(인도네시아)와의 3위 결정전에서 6-4(28-27 28-27 27-29 29-29 29-29) 승리를 거둬 동메달로 자존심을 지켰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 문산초, 광주체중, 광주체고, 광주여대를 졸업했으며, 현 소속팀도 광주은행인 안산은 고향에서 열린 대회에서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수확했다.

 

반면 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은 8강전에서 코이루니사에게 4-6(27-28 30-25 27-28 28-26 28-29)으로 패해 8강에서 메달 도전을 멈췄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경기장을 찾아 강채영, 안산의 대결과 3위 결정전, 결승전을 관전했다.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6개(금2·은1·동3)의 메달을 수확하는 평이한 성적을 냈다. 10일 남자 단체전 금메달,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고, 11일엔 남자 개인전에서 김제덕(예천군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목표로 삼은 전 종목 석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서 최용희(현대제철)가 따낸 동메달을 더하면 한국 양궁대표팀이 따낸 메달 수는 총 7개다. 한국 대표팀은 멕시코(금2·동1)를 제치고 종합 순위 1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아이들 슈화 '반가운 손인사'
  • 신예은 '매력적인 손하트'
  • 김다미 '깜찍한 볼하트'
  • 문채원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