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지현이 선배 이미숙의 유튜브 채널에 깜짝 등장해 털털한 입담과 재치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이미숙 숙스러운 미숙씨’에는 ‘전지현·박해준·오정세·김해숙 총출동! (북극성) 제작발표회 현장 직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제작발표회의 생생한 현장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서 이미숙은 대기실에서 함께 출연한 배우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자신이 팬이라고 밝힌 PD와 함께 전지현에게 다가갔다. 그는 전지현에게 “잠깐만 인사 한 번만 부탁한다. (우리 PD가) 너를 너무 좋아한다”면서 직접 소개에 나섰다.
전지현은 반가움을 드러내며 “지금 유튜브 찍으시는 거냐?”고 물었고, 이미숙은 “(PD가) 계속 유튜브를 내 건 안 찍고 네 것만 찍더라”고 웃으며 전했다.
이에 전지현은 “이미숙 선배에게 칭찬받은 전지현입니다”라며 여유 있는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선생님이 너무 예쁘게 하고 오셔서 제가 오늘 밀릴 것 같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더해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들었다.

전지현의 말에 이미숙도 “왜 그러세요, 언니”라고 받아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전지현은 “100만 (구독자) 파이팅!”이라며 이미숙의 채널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에 이미숙은 “지현이가 나와주면 고맙지”라고 화답했다.
유튜브 콘텐츠에서 좀처럼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전지현의 이례적인 출연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제작발표회장에서의 우연한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짧고 굵은 임팩트를 남기며 팬들에게 반가움을 선사했다.

한편 전지현은 1981년생으로 올해 44세이며, 이미숙은 1960년생으로 65세다. 이미숙은 지난 5월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지현을 언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당시 이미숙은 “톱배우인데, 운동 마니아에 음식은 다 본인이 해서 먹는 배우가 있다”며 전지현 이야기를 꺼냈다.
이미숙은 “걔한테 전수 받은 레시피가 몇 개 있다”면서 “(전)지현이가 진짜 손이 빠르고 똑똑하더라. 달걀 삶는 방법도, 내가 ‘왜 껍질이 안 까지지?’ 물었더니 찬물에 바로 식혀야 들러붙지 않는다고 알려줬다. 그리고 촬영장에 음식을 다 싸와서 스태프들에게 나눠주면서 건강식을 챙겨주더라”고 감탄했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북극성’은 전지현이 맡은 외교관 출신 유엔대사 ‘문주’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며, 강동원이 연기한 정체불명의 특수요원 ‘산호’와 함께 한반도를 뒤흔드는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첩보극이다.
지난 10일 1~3화가 첫 공개됐으며, 오는 17일(수)에는 4~5화가, 9월 24일(화)에는 6~7화, 10월 1일(화)에는 8~9화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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